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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였다면 생각도 못했을 일이 벌어졌다.HOT, 젝스키스, god, NRG 멤버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9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QTV에서 새로 시작한 기억의 예능 <20세기 미소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토니, 희준, 은지원, 데니안, 천명훈이 한 자리에 모여 그들만의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일단, 자신들이 속했던 팀 이름을 모두 조합해 [핫젝갓알지]라는 이름을 만들고 과거 활동 시절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추억들을 함께 나누기로 다짐했다.“사실 난 HOT 때부터 지원이를 해바라기처럼 오랫동안 사랑해왔어.젝스키스 때 지원이는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 있는 친구였거든.지원이가 HOT들어온다 했으면 난 찬성이었을 거야”-희준“나도 그 당시에는 젝스키스 지원이가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는데.좋아하는 멤버였어.은지원 멋지다~”-토니“난 그냥 내가 HOT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은 해봤어. ‘내가 HOT에 간다면 저 노래에선 뭘 했을까’하는 상상은 해봤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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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HOT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의 멤버들이 미묘한 경쟁관계였던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을 부러워했다며 옛 추억을 꺼내 이야기하기도 했다.“이 프로는 우리 모두 희준이가 하자고 제안해서 하게 된 거다.개인적으로 희준이 참 좋아한다.늦게 친해졌지만 몇몇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더 좋아지는 것 같다.다른 멤버들도 더 가까워지고 좋아질 거라 기대한다.희준이는 진짜 재밌는 프로그램이다.촬영 날이 기다려지는 프로는 처음이다.”-지원옆에서 듣고 있던 데니는 “희준이랑 잘 되길 바란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20세기 미소년>아름다운 소년이라는 뜻의 미소년이 아닌 더 이상 소년이 아니라는 말이다.이제는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전설적인 아이돌이었던 공통의 기억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76년 동갑내기 36살 다섯 명.그들만의 아지트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신들이 펼쳐갈 미래를 이야기 한다.과거의 기억을 바탕으로 또 다른 기억을 만들어 가는,
신개념 아지트 리얼리티 프로그램 <20세기 미소년>은 오는 16일 밤 9시 50분 QTV를 통해 첫 방송된다.[사진 = 이종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