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학사회 존립마저 위태로워..일하는 총장 될 것” 대학평가제도 개선, 대학 균형발전..“공동선 모색할 것”
  • ▲ 19대 대학교육협의회장에 취임한 서거석 전북대총장.ⓒ 연합뉴스
    ▲ 19대 대학교육협의회장에 취임한 서거석 전북대총장.ⓒ 연합뉴스

     

    대교협 수석부회장을 지낸 서거석(59) 전북대학교 총장이 제19대 대교협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8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대교협 대회의실에서 서 회장에 대한 취임식을 열었다.

    서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위기에 빠진 대학사회의 변화를 강조했다.

    특히 대학재정 확충방안 모색, [난수표 전형]이라 불리는 대학입학전형의 근본적 정리, 대학의 특성을 반영한 평가제도 개선, 대학간 균형발전 등을 주요 추진 정책으로 꼽았다.

    학령인구 급감과 대학 재정 위기로 대학의 존립 기반이 위태롭다.
    이런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대교협은 설립 초기로 돌아가 우리 대학의 어려움을 보살피고,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국립대와 사립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져 이해관계에 따로 날 선 대립각을 세우는 현실 속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맡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대학들마다 서로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되, 그 속에서 공동의 선을 모색할 것.


    서 회장은 전북대 총장을 겸하고 있음에도 불구,
    매주 1박2일은 서울에 머무르면서 대교협 업무를 직접 챙기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전북대 법대를 졸업한 서 회장은 일본으로 유학, 법학교육 분야에서 명문으로 평가받는 주오(中央)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전북대 교수로 임용됐으며, 2006년부터 전북대 총장직을 연임하고 있다.

    국공립법과대학장협의회장, 한국소년법학회장, 한국비교형사법학회장, 대교협 수석부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해 1월부터 제4기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교육분야 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