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에서 전남 신안군 다음으로 섬이 많아 '바다의 땅'으로 불리는 경남 통영시의 섬은 모두 57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영시는 21일 지난 3월부터 3개월 동안 관내 미등록 도서와 비정위치 도서를 조사한 결과 모두 44개의 무인도를 추가로 확인하거나 재조정해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

    새로 추가된 섬은 최대 만조위 때 수면 위로 드러나 있는 바위섬이 대부분이다.

    국토지리정보원 등의 위성영상, 수치지형도, 세부측량원도 등을 토대로 직·간접 측량을 했다고 통영시는 설명했다.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은 최대 만조위 때 수면 위에 드러난 부분의 면적이 1㎡ 이상이면 섬으로 인정한다.

    통영시는 독도 영유권 분쟁이 불거진 이후 20여년 동안 거의 매년 관내 섬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통영시는 이런 조사가 국가간 영토 분쟁, 지방 자치단체간 경계·소유권 분쟁, 관리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예방하는 등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도서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