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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이 정말 최악이다.
제18대 대선 투표가 진행되던 12월19일 오후 1시쯤 인터넷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연합뉴스) 원주서 투표하러 가던 80대, 열차 치여 사망
투표 당일인 19일 오전 9시44분쯤 강원 원주시 봉산동 굴다리 인근 철도 건널목을 건너던 89세 노인이 기차에 치여 숨졌다는 내용이었다.
기관사 송씨는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온 상태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철로로 들어왔으며 급제동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숨진 노인은 오전 동네 주민들과 투표를 하러 가던 중 “등재번호가 적힌 투표 안내문을 깜빡 잊고 두고 왔다”며 집으로 급히 되돌아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기사에 달린 악플이었다.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다.
“신분증과 도장만 있음 되는데 무X한 노인네가 새머리당 찍으려다가 완전X됐네 그랴 ㅉㅉ.”
- 네이버 아이디 daee****“저 정도로 무식한 노인들이 얼마나 기를 쓰고 박그네 찍으려는지 보여준 사례다. 젊은 사람들 반드시 투표하여 무식한 노인들에게 대한민국이 발목 잡히지 않도록 합시다.”
- 네이버 아이디 rnxp****“박그네 표 1장 떨어졌네ㅋ 아 아까비ㅋ.”
- 네이버 아이디 phan****이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살면 저런 정신 상태가 나오는 건가?”라며 악플러들을 비판했다.
앞서 박근혜 당선인의 최측근인 고(故) 이춘상 보좌관이 사망했을 때도 일부 좌파 트위터리안들은 온갖 막말을 쏟아냈었다.
“새누리당은 3표를 잃었다”, “보좌관은 박근혜가 죽였다”, “(문재인 후보가 요구하는) TV토론 나오라는 하늘의 계시”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트위터리안은 “갓길 과속주행 등 불법에 뒤 차량 소식에도 아랑곳없이 지나갔고 나머지 차들도 갓길 불법주행 했다고 하더라. 빨리 영상 확보해야 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