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예경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 발행…전년 대비 18.8%↑평균 티켓판매가 7만원, 2024년보다 약 5000원 늘었다서울 외 경기·인천·부산·대구 등 지역 공연시장 점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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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알라딘' 공연 장면.ⓒ에스앤코
작년 국내 공연시장 티켓 총판매액이 1조7000억 원을 넘었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와 함께 2025년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집계된 공연 티켓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11일 발행했다.보고서는 2025년 1월 1일~12월 31일 총 9개 장르 연극·뮤지컬·서양음악(클래식)·한국음악(국악)·무용(서양/한국)·복합·대중음악·대중무용·서커스/마술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연시장의 총 티켓 판매액은 1조7326억 원이 창출됐다. 이는 전년(1조4589억 원)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
- ▲ 2025년 전체 공연실적.ⓒ문체부
공연 건수는 2만3608건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했다. 공연 회차는 13만6579회 , 총 티켓 예매 수는 2478만 매로 각각 11.3%, 10.8% 늘었다. 티켓 1매당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6만5366원보다 4703원 상승한 1매당 6만9928원이다.티켓판매액 상위 목록을 보면 1위는 콜드플레이 내한공연(고양)이다. 이어 뮤지컬 '알라딘', 태양의서커스 '쿠자'(서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 뮤지컬 '팬텀', 뮤지컬 '알라딘'(부산), 'DAY6 3RD WORLD TOUR: FOREVER YOUNG FINALE'(서울), 뮤지컬 '웃는 남자', 'BLACKPINK WORLD TOUR(고양)가 이름을 올렸다.장르별로는 대중음악은 가장 큰 티켓 판매액을 차지했다. 핀메액은 전년보다 29.0% 상승하며 총 9817억 원을 기록했다. 공연 건수는 17.0%, 티켓 예매 수도 19.9% 늘어났다. 1만 석 이상 대형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연극 장르는 전년 대비 모든 실적이 증가했으나, 공연건수(+19%)와 공연회차(+10.1%)보다 티켓예매수(+4.6%)와 티켓판매액(+5.7%)의 증가율이 비교적 낮았다. 공급은 확대된 반면, 수요는 상대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
- ▲ 2025년 장르별 공연실적 및 전년 대비 증감률.ⓒ문체부
상위 10개 작품 중 박정민·이상이·이연희·공승연·이혜영·이영애 등 유명 배우 출연작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수 차지하며 '스타 마케팅'은 연극 시장에서 효과성 있는 흥행 전략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현상은 2026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뮤지컬 분야는 7.2% 증가해 총 4989억 원이다. 공연 건수 13.9%, 공연 회차 14.6%, 티켓 예매 수 8.9% 증가하며 모든 지표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알라딘', '어쩌면 해피엔딩' 등 유명 작품들이 다수 개막하면서 관객층의 관심을 끈 것이 시장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티켓 1매당 평균 판매액은 1.6% 감소하는 수치를 보여 작년보다 저렴한 공연이 비교적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뮤지컬 상위 10개 작품의 티켓판매액은 약 1783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342억 원 늘어났다. 가장 많이 팔린 뮤지컬은 1992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알라딘'이다. '지킬앤하이드', '위키드' 내한공연, '팬텀', '알라딘(부산)', '웃는 남자', '멤피스', '미세스 다웃파이어(서울)', '맘마미아!', '명성황후'가 뒤를 이었다. -
- ▲ 2021년~2025년 전국 지역별 티켓예매수·티켓판매액 현황.ⓒ예술경영지원센터
기획사에서 예매처에 직접 등록할 때, 일부 제작사에서 작품의 흥행을 목적으로 뮤지컬 장르('라이프 오브 파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로 등록해 관객들이 혼란을 겪는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장르 카테고리 자체가 소비자 선호 및 티켓단가와 직결된다는 방증으로 추정된다.무용 분야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티켓 판매액은 29.5% 증가해 총 267억 원을 기록했다. 공연 건수, 회차, 티켓 예매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8.3%, 24.9%, 17% 상승했다. 관객에게 익숙한 해외 현대무용 작품의 내한 공연이 시장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공연시장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집중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전국 티켓 예매 수의 76.4%. 티켓 판매액의 82.7%에 달했다. 서울의 시장 점유율은 2024년 65.1%에서 2025년 60.6%로 다소 감소한 반면, 경기도(8.7%→14.5%)와 인천(5.2%→7.6%)의 점유율은 늘어났다. 경기·인천 지역의 공연 기반 시설 확장과 대형 공연 유치 확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
- ▲ 2021년~2025년 전국 지역별 공연건수·공연회차 현황.ⓒ예술경영지원센터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공연이 열린 지역은 △대구(1422건) △부산(1381건) △경남(817건) △대전(761) △강원도(610) 등 순이다. 회차는 △대구(6310회) △부산(5465회) △대전(3221회) △경남(2668회) △광주(2111회)가 1~5위를 기록했다. 대구와 부산의 공연 건수는 각각 전년보다 11.1%, 7.3% 늘었다.이용신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여전히 수도권이 공연의 공급과 수요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문체부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 공연예술 지역 유통 지원사업 등 지역 공연예술계가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들이 다양하고 우수한 공연작품들을 만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2025년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는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