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10월 1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서 초연CJ문화재단 '2024 스테이지업' 선정작…유민 작가, 양희윤 작곡가 호흡
  • ▲ 뮤지컬 '소년의 초상' 캐스팅 공개 이미지.ⓒ레드앤블루
    ▲ 뮤지컬 '소년의 초상' 캐스팅 공개 이미지.ⓒ레드앤블루
    뮤지컬 '소년의 초상'이 7월 28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초연된다.

    '소년의 초상'은 CJ문화재단의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2024 스테이지업'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화가 마르첼로의 사라진 유작 '남작의 초상' 복원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현대의 한 복원가가 '남작의 초상'을 복원하던 중, 그림에서 낯선 서명과 어설프게 덧칠해진 흔적을 발견한다. 복원가는 이 기묘한 흔적들을 추적하며 1530년 베네치아의 초상화 속에 감춰진 한 여성 예술가의 삶과 진실에 마주치게 된다.

    1530년 베네치아의 화가 '로지나' 역에 임예진·성민재·박소현이 캐스팅됐다. 송영미·김수·김단이는 로지나의 든든한 조력자 '마르타'부터 현대의 미술품 복원가 '비올라'까지 등 1인 2역을 소화한다.

    유서 깊은 베네치아 화가 공방의 후계자 '마르첼로' 역은 김이담·박선영·정백선이 맡는다. 천진하고 자유분방한 소년이자 현대의 미술품 딜러 '니콜라'를 겸하는 '야코포' 역에는 윤지성·도유현·조은성이 이름을 올렸다.

    작품에 참여하는 창작진도 기대를 모은다. CJ문화재단 스테이지업을 통해 일찍이 작품성과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민 작가와 양희윤 작곡가가 감각적인 서사와 음악을 펼쳐낼 예정이다. 김은영 연출, 홍유선 안무감독 등이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유민 작가는 "대학 시절 교양 강의로 여성 미술사를 들으며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라는 화가를 처음 알게 됐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자르는 유디트'로 유명한 작가이자, 당시 여성을 철저히 배제하던 피렌체 미술 아카데미에 최초로 입성한 여성 화가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기억하는 미술사 속 화가는 수없이 많지만, 정작 지난 시대에 이름 없이 잊혀간 여성 화가들은 얼마나 많았을지 생각해 보게 됐다"며 "이후 이탈리아 여행에서 젠틸레스키의 작품을 직접 마주했고, 베네치아를 여행할 때쯤 지금의 이야기가 구체적인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20분 뮤지컬로 시작해 'CJ스테이지업' 리딩을 거쳐 오랫동안 준비한 이야기가 무대에 오르게 돼 감사하고 설렌다. 극장을 찾아주시는 관객들이 한 폭의 그림이 복원되고 발견되는 과정을 함께 지켜봐 달라"며 본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