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 “전교조 교사 개개인 싫어할 이유 없어”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당선 소감을 통해 다시 한 번 통합을 강조했다. 당장 불편한 동거를 시작해야 하는 서울시의회에 대해서는 교육예산의 재조정을 강도높게 요구했다.

문용린 교육감은 서울 중구 신당동 자신의 캠프에서 전교조 교사들과의 관계정립을 묻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서울지역 초중고에 계신 전교조 선생님들도 서울지역 7만4,000명 선생님 중 한 분이다”

“내가 싫어하는 것은 전교조 자체의 이념과 편향된 방향성이지 전조교 선생님 개개인이 아니다”

“전교조 선생님들 중에도 훌륭한 자질과 경륜을 갖춘 분들이 많이 계시다. 그분들과 만나 서로 의견을 주고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어 문 교육감은 취임 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서울시의회와의 교육예산 재조정 협상을 꼽았다.

현재 내년도 서울시교육예산은 시교육청과 의회와의 의견대립으로 심사가 대선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문 교육감은 현재 시의회에 계류된 내년도 서울시 교육예산에는 학교시설 및 환경개선을 위한 재원이 한푼도 없다면서 이에 대한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도 서울시 교육예산에는 열악한 학교화장실과 냉난방시설 개선을 위한 예산이 전혀 배정돼 있지 않다”

“시의회 의원들과 만나 이런 부분을 적극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