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핀란드 이어 전체 2위..홍콩, 일본, 싱가포르 순 英 피어슨 그룹 ‘국제 학력평가’, ‘대학 졸업률’ 등 지표로 분석 일부 외신, 입시위주 교육·과도한 사교육 등 꼬집기도
  • ▲ '오바마가 열광한 한국의 교육열' 한국의 교육체계가 세계 주요국 중 2위에 올랐다. 사진은 한 입시컨설팅 업체가 개최한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모습.ⓒ 연합뉴스
    ▲ '오바마가 열광한 한국의 교육열' 한국의 교육체계가 세계 주요국 중 2위에 올랐다. 사진은 한 입시컨설팅 업체가 개최한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모습.ⓒ 연합뉴스


    한국의 교육체계가 전 세계 주요 40개 국가 중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교육강국’ 핀란드.

    한국은 조사를 맡은 영국의 피어슨 그룹으로부터 핀란드와 함께 ‘two education superpowers’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분석결과를 보도한 일부 외신은 한국의 과도한 사교육과 입시위주의 교육과정 등을 거론하면서, 왜곡된 교육열을 꼬집기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영국의 교육전문 그룹 피어슨은 40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세계 각국의 교육체계 조사(Global Education League)’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평점 1.23점을 받아 1.26점을 받은 핀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홍콩(0.90), 일본(0.89), 싱가포르(0.84)가 나란히 3~5위를 기록하면서 아시아권 국가들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6위는 0.60점을 받은 영국이 차지했으며, 네덜란드(0.59), 뉴질랜드(0.56), 스위스(0.55), 캐나다(0.54)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독일은 15위, 미국은 17위였고 멕시코, 브라질, 인도네시아는 38~40위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OECD 국제학업성취도 비교평가(PISA) 등 2006~2010년 치러진 국제 학력시험 결과와 대학 졸업률 등을 토대로 했다.

    피어슨 그룹의 보고서는 한국과 핀란드를 ‘two education superpowers’로 표현하며 양국의 공통점을 분석했다.

    “핀란드와 한국은 많은 차이점을 보이면서도 교육의 중요성에 믿음을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교육을 지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나 문화가 교육에 대한 인프라 투자보다 더 중요하다”

    보고서는 이번 평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교사의 사회적 지위와 교육열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들이 2~5위를 치지한 것도 특유의 높은 교육열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