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한국 교육열에 대한 예찬이 끝이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뉴욕에서 가진 행사에서 일자리창출 법안의 통과 필요성을 촉구하면서 또 한 번 한국의 교육을 언급했다.

    단골 메뉴인 한국 부모의 높은 교육열을 언급하면서 미국에서도 교사들의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앞서 유엔본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대통령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만났을 때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당시 이 대통령에게 `무엇이 가장 큰 도전인지'를 물었다. 이 대통령은 `교육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대답했다"고 소개했다.

    오바마는 "나는 이해한다면서 미국에서도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나의 가장 큰 도전은 부모들의 요구가 너무 많다는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런 일화 소개에 좌중에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

    오바마는 이어 이 대통령이 "부모들은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다른 나라에서 교사들을 들여와야 했고, 부모들의 교육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그들에게 돈을 줘야 했다"고 말했다면서 당시 대화 내용을 계속 소개했다.

    오바마는 "생각해 봐라. 이것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서 "그런데 이곳(미국)에서는 교사들을 대거 해고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일자리 창출 법안의 조속한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바마는 2009년 방한 이후 기회 있을 때마다 교육과 관련된 한국 사례를 언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