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스타 강사’ 6명, 마카오 원정도박 30여 차례 포착인강 중 ‘쥐박이’ 운운…‘MB정권 내에 주가 2천 가면 자살’ 발언도
  • 억대 이상의 연봉을 받는 ‘사교육 스타 강사’들의 정치적 편향성은 오랜 기간 논란이 돼 왔다. 이런 ‘사교육 스타 강사들’이 수십 차례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7일 수십 차례 해외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대학입시 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 최 모(45)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친한 강사들과 함께 28회에 걸쳐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했으며, 한 게임당 10만∼20만 원 이상을 베팅을 했다고 한다.

    입건된 강사들은 “원정도박이 아니다. 우리가 한 건 도박이 아니다”라고 혐의를 극구부인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마카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락의 정도를 넘어섰다고 판단해 도박 혐의를 적용했다. 관광객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수십만원을 사용해도 도박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이 관심을 끄는 건 적발된 강사들이 ‘좌파성향’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 중 최 씨는 2010년 인터넷 강의 도중 “왜 이명박이 지정한 물가지수를 ‘MB 물가지수’라고 그러죠? 이 ‘쥐박이 물가지수’가 뭐냐? ‘쥐박이’가 뭐를 한 거냐면요” 등의 발언을 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최 씨는 이후 “이명박 정권 내에 주가가 2000선을 회복하면 자살한다”는 말을 했다가 이후 주가가 2000선을 넘어선 뒤 항의가 이어지자 “주가는 뛰어난 과학자도 예측 못한다”며 슬그머니 말을 바꾸기도 했다. 

    최 씨는 유명 대입학원의 사회탐구영역 강사로 연 수십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스타강사로 알려져 있다. EBS에서 강의를 했었고, KBS에서 경제관련 강의를 했으며, 경제·인문학 책을 내기도 했다.

    나머지 강사들도 EBS 등에서 강의를 했던 ‘스타강사’로 알려졌다.

    한편 ‘사교육 스타강사’들이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이게 좌파 강사들의 실체냐” “저러면서 기득권 타도해야 한다고 어린 학생들 세뇌하느냐” 며 비판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