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세종 잇따라 방문…전북에서 1박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27일 공식선거운동은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된다. ⓒ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27일 공식선거운동은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된다. ⓒ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27일 공식선거운동이 국립현충원 참배로 시작된다.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는 선친인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다. 옆자리에는 지난 74년 저격사건으로 숨진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가 안장돼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유세지인 대전으로 이동하기 전 현충원에 먼저 들러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며 대선승리 각오를 다질 계획이다.

    박 후보는 지난 8월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현충원을 방문해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국민대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KTX로 대전으로 이동해 11시5분부터 대전역 광장에서 유세를 펼친 뒤 세종시로 이동, 대평 장날에서 유권자들과 만난다. 오후 1시30분부터는 공주의 구터미널에서, 오후 2시20분에는 논산 화지시장에서 유세가 예정돼 있다.

    이후 충남 보령, 군산, 익산을 연달아 찾은 뒤 저녁 7시10분부터는 전주의 전북대학교 앞에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낮에는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재래시장을 찾고, 저녁시간 때는 대학가를 들려 젊은 유권자들과 스킨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선거운동에서 무엇보다 눈에 띠는 점은 박 후보가 선거운동 첫날부터 외박을 한다는 점.

    앞서 박 후보는 지난 12일 전남 담양에서 대선행보 들어 첫 외박유세를 펼친 적이 있다. 두번째 외박도 호남을 택해 '호남표 다지기'에 힘쓰는 상황이다. 민생현장에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숙박도 민박 수준인 곳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게다가 하루 평균 10여 곳씩 유세를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선거운동 기간 시간을 절약하고 민생속으로 파고든다는 전략 하에 몇차례 더 외박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박 후보는 선거운동 전날인 26일에는 자정 가까이 계속될 단독 TV토론에 출연한 뒤 젊은 유권자들이 밀집된 동대문시장 등을 찾아 첫 선거운동의 스타트를 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