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는 세종시, 문재인은 부산..각 후보별 요충지 공략 나서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대선 후보등록 첫날인 25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공식선거일정 동안 치를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대선후보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27일부터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하게 된다.

관심을 끄는 점은 2강으로 분류되는 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첫 유세지역.

첫 유세지역은 상징적으로 각 후보가 가장 '공을 들이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때문에 두 후보는 첫 유세의 주목성과 파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역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먼저 박근혜 후보는 '세종시'를 택했다.

박 후보가 가장 내세우는 '원칙'과 '신뢰'를 강조하기에 세종시 만한 곳이 없다는 판단.

박 후보는 지난 2010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맞서며 원안 고수를 강조해 결국 판정승을 이끈바 있다.

특히 박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밤 12시(0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노려, 27일 0시에는 새벽 시간에 인파가 몰리는 동대문시장을 찾는 방안을 유력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후보는 역시 부산이다.

자신의 지역구가 부산 사상인데다, 이번 대선 최대 승부처로 평가되는 지역이다.

특히 안철수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안 후보의 연고지인 부산 민심이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 부산 공략에 사활을 걸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앞서 문 후보는 26일 충북과 광주를 방문해 중부권 민심을 다진다.

충청은 매 선거마다 캐스팅 보트로 떠올라 왔으며 광주는 민주당의 오래된 텃밭이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광주 5.18 국립묘지를 방문에서 사실상 출정식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