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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이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의 즉각적인 추진을 민주통합당에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26일 “안철수 전 후보의 쇄신안을 적극 보완하고 반영해 새정치 열망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전 후보를 밀어내고 단일화 후보 자리를 차지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간접적으로 겨냥한 발언이었다. 문재인 후보에게 실망한 ‘안철수 지지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이기도 했다.
안대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들이 열렬히 원했던 정치쇄신 방향은 권력형 부패 척결, 친인척 비리 척결, 여야 정쟁 금지, 공권력 오남용 방지 등에 있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쇄신안과 우리 쇄신안은) 70∼80%가 같은 방향이다. 국회의원 세비심사위 등 구체적 안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특위에서 이미 검토됐다.”
“근본적 차이를 제외한 몇가지 부분, 국회 개혁, 국정감사 강화 등은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한 쇄신책을 이미 발표했으며 그 구체적 실행안 역시 마련돼 있다. 박근혜 후보는 이미 마련된 쇄신안의 충실한 실천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선거 쇄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일체의 흑색선전을 하지 않을 것이고 아울러 막말정치, 폭로정치를 비롯한 일체의 혐오정치를 배격해 반칙이 없는 원칙에 충실한 선거를 치르고 일체의 불법선거자금을 근절할 것이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도 이런 노력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그는 자신이 야권에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 구성에 대해 “민주당이 안철수 전 후보와 이른바 새정치를 위해 야권 단일화를 논의한 것이라면 안철수 전 후보의 뜻을 존중해 즉각 기구 출범에 동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새누리당은 협의기구와 별도로 쇄신안 실천방안을 강구해 국민에게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 신뢰회복 방안과 관련해서도 “틀림없이 며칠 내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