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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계열광고회사들이 광고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1일 새누리당 안덕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상위 10개 광고회사의 광고취급액 10조 3,212억원 중 대기업 계열 7개 광고회사의 광고취급액은 9조 6,822억원으로 93.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기준 우리나라 광고취급액의 92%를 대기업 계열광고회사가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 8% 시장에서 250여개의 중소 광고회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삼성의 제일기획, 현대기아차의 이노션을 포함한 대기업 계열광고회사의 광고시장 독식에 대한 부당지원행위를 적극 조사하라고 주문했다.”
     - 안덕수 의원


    2011년 방송광고 매출액 상위 4개 기업은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인 제일기획(22.7%), 이노션(15.1%), HS애드(8.4%), SK M&C(7.4%)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고회사 매출 순위 20위 기업 중 대기업의 광고매출액은 2010년 8,600억원에서 2011년 1조 2,655억원으로 4,055억원, 47.2%나 증가했고, 2011년 광고회사 매출 20위 기업 중 대기업의 광고매출액 비중은 72.6%를 차지하고 있다.

    계열광고회사의 경우 방송광고를 집행할 때 지불보증을 대행해주는 반면, 독립광고회사는 직접 지불보증을 해야 하는 불공정 관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대기업 계열의 광고회사가 수의계약과 불공정 거래로 광고주를 유치함에 따라 대기업 계열의 광고회사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이노션은 정몽구회장, 정성이, 정의선 등이 100%, L-Best는 구씨일가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노션은 매년 30억원 이상을 3인 주주에게 배당으로 주고 있는데, 이는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주주 개인 재산불리기의 전형이다.

    “대기업의 계열광고회사의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통제하고, 광고사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하여 중소기업의 사업영역을 보호해야 한다.”
     -안덕수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