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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에 만연한 '묻지마 범죄'를 들여다 본다.
2012년 8월, 도시는 무차별적인 습격을 받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살인 그리고 내 집 안방까지 쳐들어온 성폭력. 가해자는 바로 옆집에 사는 이웃이었으며 피해자는 우리 엄마, 내 동생, 내 딸... 바로 내 가족이었다.
강력 범죄는 점점 증가하는 반면, 도시는 여전히 무방비상태다.
제어 불가능한 그야말로, ‘괴물’들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서둘러 ‘불심 검문’을 대대적으로 실시하겠다고 했다. 가방을 일일이 뒤져 괴물들이 숨겨 놓은 칼을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처벌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성폭행범이 다시는 우리 이웃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자고 한다. 그들은 모두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괴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말 ‘괴물’인 것인가. 이 모든 것들은 사회에서 낙오한 패잔병들이 벌이는 이상행동인 것인가.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부에 걸쳐 이른바 ‘괴물’들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괴물의 습격을 피하기 위해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색할 예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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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