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는 오는 9월 7일 오후 2시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피복∙장구류 등 군수품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장병 피복 및 장구류 발전 민∙군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토론회에는 국방부, 각 군, 방위사업청, 지경부 등 관련 부처 관계관과 병사대표∙병사부모 대표∙언론인∙국방정책 자문위원∙군납업체 대표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토론회는 국방부가 ‘장병 피복 및 장구류 추진사업 개선방향’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 뒤 각계 전문가들이 피복∙장구류 등 군수품 발전방안에 대해 지정토론을 하게 된다.
국방부는 이번 대토론회에서 도출된 발전방안에 대해서, 군수품을 지속적∙ 체계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장병들의 사기증진과 전투능력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군이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을 끝내고 보급 중인 신형장비 10종도 전시한다. 품목은 방탄복, 통합형전투조끼, 기능성방한복, 방한화, 겨울용 내의, 전투용 배낭, 전투용 안경, 방탄헬멧, 대검집, 개인용 천막이다.
군은 1990년 이후 사용하던 얼룩무늬 위장(우드랜드) 전투복을 최근 미군형 픽셀 타입 위장 전투복으로 교체했다. 신형 전투복은 2010년 3월 지경부와 MOU를 체결, ‘차세대 국방섬유 기술개발 협력사업’으로 교수와 민간 전문가, 섬유관련 기관들이 함께 개발한 것이다.
신형 전투복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하고, 장병 체형에 맞도록 치수를 다양화했다. 한반도 지형환경을 고려한 5색 디지털무늬를 사용해 위장효과도 대폭 높였다.
-
- ▲ 구형과 신형 전투용 배낭. 미군의 몰리 시스템과 비슷하다.
또한 흡한속건(吸汗速乾), 항균성, 내구성 등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는 장병들이 혹서기에 쾌적하게 착용하도록 통기성을 높이고 5도색 디지털무늬의 하계전투복 품질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장병들이 착용하는 장구류는 현재 다기능화, 경량화, 방탄성능 향상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이다. 신형 전투용배낭은 미군의 ‘몰리(MOLLE) 시스템’과 비슷하게 주 배낭에 공격배낭과 보조배낭을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작전과 임무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동안 ‘불량 전투화’로 불리던 신형전투화는 민간의 등산화 기술을 대폭 도입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전투화 납품업체와의 계약방법을 ‘협상에 의한 경쟁계약’ 방식으로 바꿔 최대한 좋은 제품을 선정, 계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꿨다.
신형전투화는 천연가죽과 원단을 사용해 방수 및 땀 배출 기능을 향상시켰고, 다양한 민간기술을 접목시켜 무게를 가볍게 만들었다. 미끄럼 방지기능과 접착력을 높여 착용감과 활동성도 높였다. 또한 각개전투시 전투화 앞코가 닳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전투화 앞부분을 합성피혁으로 보강했다.
개인용 천막도 신형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신형 천막은 본체와 바닥이 연결된 돔형 텐트로 미군이 지급하는 것과 비슷하다. 방수 및 위장효과가 뛰어나며 장병들이 손쉽게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
- ▲ 군은 지경부와 손 잡고 각종 전투장구류를 개발 중이다.
현재 사용 중인 방탄복은 적의 7.62mm 소총에도 관통되는 문제가 있어 첨단섬유 및 세라믹 기술을 활용해 무게를 줄이고 방호력은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 중이다. 2013년 이후 보급할 예정이다.
신형 방탄헬멧은 머리와 귀, 관자놀이까지 보호가 가능하며, 외부는 적외선 감시장비에 노출이 덜 되도록 디지털무늬로 교체했다. 헬멧의 착용감을 높이는 메모리폼 지지대는 2013년 이후 보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