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년 얼룩무늬 전투복으로 변경 후 금번 최첨단으로디지털픽셀 위장무늬에 상의는 내 입도록 해
  • 군 전투복이 20년 만에 ‘디지털 픽셀 위장무늬 전투복’으로 모두 바뀐다. 앞으로 상의도 바지 밖으로 내어 입게 된다.

    국방부는 26일 “올해 하반기부터 신형 디지털 전투복과 관련해 군인복제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

  • ▲ 왼쪽 두번째가 기존 전투복. 나머지는 신형전투복들이다. [사진출처: KODEFⓒ]
    ▲ 왼쪽 두번째가 기존 전투복. 나머지는 신형전투복들이다. [사진출처: KODEFⓒ]

    신형 디지털 전투복에 사용되는 위장무늬는 ‘5색 픽셀 위장’ 또는 ‘화강암 위장’으로도 불린다. 기존 얼룩무늬 전투복에 사용된 녹색, 갈색, 검정색, 카키색이 실전에서는 위장효과가 적다고 판단, 흙, 침엽수, 수풀, 나무줄기, 목탄색을 혼합한 위장무늬로 만든 것이다. 이 위장무늬는 인터넷에서도 ‘숨은 군인 찾기’ 등의 사진을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이번 디지털 위장무늬 도입과 함께 입는 방식도 바뀐다. 기존의 상의 여밈도 단추에서 지퍼로 변경되고 그 위에 천을 덧대 바람을 막는다. 깃도 세울 수 있게 된다. 주머니는 사선방향으로 제조해 편의성을 높였다. 모자는 디지털 무늬의 일반 모자와 흑록색 베레모를 사용하게 된다. 상의도 하의 밖으로 내어 착용해 실용성을 크게 높이게 된다.

    국방부는 이번 신형 전투복에 대해 “한반도 지형에서의 주ㆍ야간 위장 효과를 극대화했고, 재질의 신축성과 쾌적성, 항균성을 향상시켜 장병들의 신체 보호 및 편의성, 활동성을 보장했다”고 자랑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신형 디지털 전투복’은 올해 하반기 입대하는 장병들부터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한다. 전군이 신형 전투복을 착용하는 데에는 2년가량 걸린다. 공군의 복무기간이 제일 긴데 그 기간이 2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