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8일 오후 1시 현재. 제 14호 태풍 '덴빈' 제15호 태풍 '볼라벤' 진로 예상도 ⓒ연합뉴스
    ▲ 28일 오후 1시 현재. 제 14호 태풍 '덴빈' 제15호 태풍 '볼라벤' 진로 예상도 ⓒ연합뉴스

    초강력 태풍 ‘볼라벤’이 북한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5호 태풍 볼라벤은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연평도 서쪽 약 10㎞ 해상에서 시속 44㎞로 북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 96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8m, 강풍반경 400㎞로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무서운 위력이다.

    태풍의 중심은 우리나라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여전히 초속 15m의 강풍이 드는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다.

    볼레벤은 이날 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북한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최대풍속 초속 33m가 넘는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 북한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날 오후 3시까지 관측된 지역별 순간 최대풍속을 보면 완도가 초속 51.8m로 가장 바람이 거셌다.

    진도 초속 43.6m, 흑산도 42.2m, 고산 39.9m, 군산 39.7m, 고창 37.7m, 제주 37.5m, 여수 34.5m, 성산 34.2m, 순천 31.5m 등 제주와 서ㆍ남해안 지역에서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측정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태풍에서 벗어나도 중부지방의 경우 내일 새벽까지 강한 바람이 계속 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