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우익, 대정부질문서 “북한에 수해복구 지원의사 전달”
  • ▲ 류우익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 류우익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7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영향으로 북한이 큰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 “피해 극복 노력을 돕겠다는 뜻을 최근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류우익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현재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피해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북한은 5∼6월 가뭄으로 많은 피해를 본데 이어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상당한 인명피해와 농경지 피해, 주택이나 제반 건물 피해를 봤다. 정부가 그동안 여러가지를 검토하고 상황을 파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올 여름 발생한 태풍과 집중호우로 사망, 부상, 행방불명된 주민은 약 800명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의 136배에 해당하는 농경지가 침수·유실되고 완전히 파괴된 주택만 해도 1만5천여채에 달한다. 이로 인해 23만3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선 독도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 태도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정몽준 의원은 “한·일 어업협정을 파기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직속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독도가 아닌 울릉도를 EEZ 기점으로 설정한 이유, 신한·일 어업협정에서 독도를 공동관리수역을 포함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

    “일본은 그 동안 배타적경제수역(EEZ) 회담에서 독도가 자기 측 기점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독도는 무인도라 EEZ 기점이 될 수 없다’거나 ‘울릉도를 기점으로 해도 독도는 우리의 EEZ에 포함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울릉도 기점을 유지했다.”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은 “민주당이 지난해 5월 대통령의 독도 방문을 채근하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방문 후 ‘아주 나쁜 통치행위’, ‘한일 관계 악화 우려’ 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