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등지급 제안 제동…"국민 세금으로 선심 쓰나""어느 관점에서 보나 정책정 타당성은 1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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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전 의원. ⓒ이종현 기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 차등 지원'에 대해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하며 "전 국민에게 돈을 지급하자는 건 똑같다"고 비판했다.유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25만 원씩 지급하겠다던 이재명 대표가 오늘은 일정 소득 이하는 100%, 그 이상은 70~80%로 차등 지원 하자고 한다"며 "마치 대단한 양보를 한 것처럼 말하지만, 25만 원의 100%든 70~80%든 전국민에게 돈을 지급하자는 건 똑같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 재정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를 강화할 필요는 분명 있다"면서도 "그 방식은 정말 어려운 국민을 위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또 "이재명 대표 주장처럼 일회성으로 전국민에게 돈을 퍼주는 방식은 총선 이겼다고 국민 세금으로 한 번 선심 쓰는 것일 뿐"이라며 "경기 대책, 물가 대책, 복지 정책 등 어느 관점에서 보더라도 정책적 타당성이라고는 1도 없다"고 질타했다.유 전 의원은 "총선에 압승해 의회 권력을 갖게 된 야당 대표의 정책 수준과 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된다니 한심하다"며 "이 대표는 젊은이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국민연금 안으로 재미를 봤다고 생각하는지, 계속 양보하는 척하면서 악성 포퓰리즘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그러면서 "다행히도 이 대표의 주장들이 표만 생각하는 엉터리임을 아는 현명한 국민들도 많이 계신다"며 "우리 당과 윤석열 정부가 이재명식 악성 포퓰리즘을 이기려면 복지든 연금이든 제대로 된 개혁안을 내놓고 정면 승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