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 다자 정상회담우리나라 최초 아프리카 대상 다자 정상회의
-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다자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한국을 찾는 48개국 정상들과 만나 경제협력 등을 논의한다.3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개최된다. 주제는 '함께 만드는 미래'로, 한-아프리카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성, 연대 등 세 가지 목표에 대해 국가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이번 회의에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총 48개국이 참석한다. AU 전체 회원국 55개국 중 외교관계를 맺을 수 없는 7개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이 한국을 찾는다. 이중 30여 개국은 국왕 등 국가원수를 포함한 정상급 대표가 방한한다.본회의 전날인 3일 참석국 정상들과 각국 대표단을 맞이하는 환영 만찬이 진행된다. 4일 오전과 오후에는 본회의 진행과 함께 국가별 토의가 이뤄지고, 행사 종료 후 윤 대통령과 아프리카연합(AU) 의장국인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결과에 대해 공동 언론 발표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담이자 우리나라가 최초로 아프리카를 상대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한 모든 정상들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갖고 한-아프리카 국가들 간 양자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공식 방한국인 시에라리온,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모리타니아 등 4개 나라와는 별도 오찬과 만찬을 곁들인 정상회담도 가질 계획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다수의 아프리카 국가들과 협력 문서들을 채택해 교역과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 차장은 "아프리카 국가마다 산업 수준과 경제 격차를 감안해서 농업, 수산업, 인프라 등 분야별 맞춤형 협력을 추진한다"며 "특히 인프라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대상국을 확대하고,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지원 약정액을 증액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아프리카 식량 자급률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의 선진 농업기술 전수사업을 확대하고, 핵심 광물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공급망 대화체 설립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 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된다.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포럼, 관광포럼, 농업 컨퍼런스 등 13개의 부대 행사들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