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윤 "내일 아침 입장을 낼 가능성 크다"김미애 "책임 통감" … 이진숙 "3심 봐야"
  •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심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르면 20일 중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심 선고에 대한 당 지도부 메시지에 대해 "내일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오늘은) 조금 더 미루고 내일 아침 입장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후 장 대표가 입장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장 대표는) 여러 분이 의견을 낼 것을 고려해 (20일까지 이를) 지켜보고 입장을 정리해서 낼 가능성이 있다"며 "(당대표로서) 메시지가 통일되게 (나갈 수 있도록) 고려한 후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전 대통령 선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등에도 관련 글을 올리지 않고 있다. 

    김민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거대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의 행보를 지적하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이 국무위원을 연달아 탄핵 소추하고 예산 심사 과정에서 검찰 80억 원, 경찰 32억 원, 감사원 15억 원의 특활비를 전액 삭감해 0원으로 만들었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주권을 위임받은 의회에 대한 공격은 왕이라고 해도 국민 주권 침해로 반역"이라면서 "그러면 국민 주권을 위임받은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무엇인가. 잇따른 탄핵소추로 정부를 마비시키고 특활비를 0원으로 만들어 일할 수 있는 헌법적 권능을 다할 수 없도록 한 것은 국민 주권 침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김미애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탄핵 인용 결정을 존중하고 사과드렸듯 오늘 사법부의 판단 역시 겸허히 수용한다"며 "집권여당의 의원으로서 이 같은 헌정사의 비극을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적었다.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일 뿐이라며 대법원 판단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방통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우리가 1심 판단을 두고 누군가를 죄인 취급하거나 단죄를 하지 않는 것은 2심, 3심에서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3심 결정 때까지는 무죄 추정의 원칙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전 대통령이 국회에 군을 보내 봉쇄하고 주요 정치인 등을 체포하는 방법으로 국회 활동을 저지·마비시켜 국회가 상당 기간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하려는 목적을 내심으로 갖고 있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군대를 보내 폭동을 일으킨 사실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