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7일 이틀간 신청, 9~11월까지 12주 교육첫 날 마감될 만큼 인기 높아...수준별 9개 반 편성
  • ▲ 서울글로벌센터의 한국어 강좌에 참여한 외국인들.ⓒ
    ▲ 서울글로벌센터의 한국어 강좌에 참여한 외국인들.ⓒ

    서울시가 외국인을 대상으로 평일반 한국어수강생을 모집한다.

    9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 12주 동안 열리는 한국어 교육은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 거주 외국인을 위한 서울글로벌센터의 한국어강좌는 2008년 센터가 문을 연 이래 계속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신청 첫 날 등록의 거의 마감될 만큼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올해 신청기간은 이달 16~17일 이틀간이며, 한국어강좌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시 경제진흥실 외국인생활지원과(2075-4114) 또는 서울글로벌센터(2075-4140)로 하면 된다.

    강좌는 일주일에 두 번, 오전과 오후, 저녁반으로 나뉘어 90분씩 열린다.

    교육과정은 수강하는 외국인의 한국어 구사능력을 기준으로 기초부터 중급까지 수준별 총 9개 반으로 편성돼 있다.

    수업료는 무료지만 교재는 수강생이 직접 구입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어 강좌를 수강한 외국인들은 미국, 캐나다, 프랑스,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 페루, 핀란드,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국적이 매우 다양하다.

    출신국 만큼 직업도 다채로워 일반 회사원은 물론 원어민 강사, 유학생, 주부, 승려, 외교관 등이 강좌를 수강했다.

    “기본적인 인사말 정도는 가능하지만 쓰기와 읽기는 못해서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서울글로벌센터 한국어강좌에서 기초부터 다시 차근차근 배워 정확한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블라디미르(카자흐스탄), 1기 기초반 수강

    “한국과 한국문화가 좋아 한국에 와서 오랫동안 한국어 공부를 했지만 아직도 한자가 들어간 사자성어나 한국인들이 대화에서 많이 쓰는 관용적 표현은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지난 관용어수업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디아나 월티(미국), 관용어반 수강

    “실생활, 취업 등에 기초가 되는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 실시로 외국인들의 안정된 서울생활 정착을 돕고 자연스럽게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
    -김명주 시 외국인생활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