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위한 찾아가는 이동상담’올 상반기, 서울거주 외국인 3천536명 고민 해결서비스분야, 한방치료·금융·통신까지 확대
  • ▲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외국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에서 외국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에서 사는 외국인들의 고민 1순위는?

    서울시가 외국인 밀집지역을 직접 찾아가 외국인들의 생생한 서울살이와 고민을 들어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서울거주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고민은 급여와 임금체불, 외국인근로자보험 등 ‘노무’였다.

    조사대상 외국인들의 60.1%는 서울살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문제로 ‘노무’를 선택했고 의료, 산업재해 등 ‘보건․복지’가 30%로 뒤를 이었다. 기타 출입국관련, 교육, 문화관광 등이 9.9%를 차지했다.

    이런 내용은 올 상반기 시가 운영한 ‘외국인들을 위한 찾아가는 이동상담’을 통해 접수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나타났다.

    시는 ▴영등포 빌리지센터 ▴혜화동 가톨릭회관 ▴광희동 주민센터 ▴보문역 등에서 벌인 외국인 이동상담을 통해 모두 3천536명의 고민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올해 상담장소 및 분야를 확대하고 노무사, 변호사 등의 전문 인력풀을 새롭게 구성해 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한방 건강검진, 의약봉투 언어별 보급 등의 서비스도 올해 새로 추가했다. 외국인들의 인기가 높은 침, 뜸, 부항과 같은 한방치료는 올해도 계속 실시한다.

    상담지역도 넓혀 이태원, 대림동 외에 외국인 상업 밀집지역인 ‘몽골타운’, ‘러시아타운’, ‘필리핀거리’ 등에서도 방문상담을 실시했다.

    ‘몽골 나담축제’, ‘필리핀 독립기념일’, ‘과테말라 문화행사’ 등 국가별 축제․문화행사, 외국인 단체나 커뮤니티 행사에서도 방문상담이 이뤄졌다.

    시는 앞으로 유학생 체육대회와 외국인근로자 한마음체육대회 행사 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상담분야는 노무, 산재, 국민연금, 외국인근로자 4대보험, 의료진료에 금융(재테크), 통신을 더했다.

    시는 8월부터 각 대학교를 방문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상담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입국, 주택임대, 유학정보, 취업정보 등 외국 유학생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가 지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외국인 이동상담은 서울거주 외국인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55회에 걸쳐 1만1천690건의 외국인 고민을 해결했다.

    외국인 이동상담을 원하는 단체나 지역, 관련 문의는 시 경제진흥실 외국인생활지원과(2075-4107)나 서울글로벌센터(2075-4113)로 하면 된다.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외국인에게 편안한 서울생활 정착과 환경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외국인들이 서울을 고향처럼 느끼며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명주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