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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월 1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한국교육원에서 실시된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현지 수험생들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
오는 22일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 14개 시험장에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이 일제히 시행된다.
이번에 치러지는 제27회 TOPIK 시험 응시자는 1만9천344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교과부가 시행하고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TOPIK 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 능력을 측정, 평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험은 매년 1, 4, 7, 10월 4회 실시되며 이 중 1월과 7월 시험은 국내에서만 치러진다.
최근에는 TOPIK 성적서 제출을 채용 응시요건으로 하거나, 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기관이 늘어나면서 응시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한류확산과 국내 외국인 유학생 및 국내 기업에 취업하려는 외국인의 증가 등으로 외국인 응시자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해부터 E7(숙련인재 특별자격) 비자 신청 시, TOPIK 3급 이상의 성적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으며, 삼성그룹은 이달부터 자사 외국인 임직원의 어학능력 판단기준으로 TOPIK 성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응시자 증가에 따라 시험 주관기관인 국립국제교육원은 이번 시험부터 ‘이미지 채점 시스템’을 도입, 시험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직접 화면에 나타나는 답안을 채점하는 방식으로, 현재 쓰이는 OMR시스템에 비해 채점시간과 정확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교육원측은 설명했다.
교육원에 따르면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채점기간이 평균 2주에서 4일 정도로 크게 줄어든다.
교과부는 정부 및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체에서도 TOPIK 시험을 채용 및 직원평가에 도입하면서 시험의 활용도가 더욱 커 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