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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하 소령 등 우리 해군 6명 전사, 18명 중상.
북한의 도발로 큰 피해를 남긴 제2연평해전(2002년) 기념식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이 29일 오전 10시 해군 2함대에서 거행되는 제2연평해전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벌어진 이 전투 이후 해군은 매년 순직자들을 기리는 기념식을 열었지만,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10년간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특히 전투가 벌어진 당시 김 전 대통령은 전사한 해군들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고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해 국민들의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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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공군 특별기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국군 전사자 유해 봉영을 뒤따르고 있다. ⓒ 자료사진
청와대 관계자의 말이다.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작전 임무 수행 중 고귀한 생명을 조국에 바친 분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을 단호히 응징한 해군의 승전을 기념하는데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념식을 전 국민의 안보의지와 굳건한 국방태세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날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전적비 참배, 기념영상물 상영, 기념사, 기념공연, 노래제창의 순서로 진행되며,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등 3,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 전적지를 참배한 뒤 전사자 6명의 이름을 딴 고속함을 순시한다. 또 유가족들과 함께 서해의 수호신으로 부활한 6인의 영웅을 기리는 식후 행사도 참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