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의 경선관리위원회가 발족했다. 이 의미는 당내 경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는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박근혜 의원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대선 후보자 중에서 박근혜 의원의 지지율이 역대 최고라는 것은 인정하더라도 경선은 좀 스릴 있고 멋진 드라마 같아야 구경하는 사람들도 재미있고 관심을 가질 거라 본다. 부자 몸조심이라는 말도 있고 17대 대선 전 경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역전 당한 불안감도 작용을 했겠지만 경선 룰을 바꿔보는 것도 이벤트성으로는 효과가 있어 추천하고 싶다. 물론 경선 룰을 바꾼다 하더라도 박 의원의 현재 지지율 정도면 가볍게 타 후보들을 제치고 무난하게 승리 할 것으로 안다.

    단 이것에는 선결되어야 할 단서조항이 있다. 새누리당의 다른 대선후보도 마찬가지지만 박근혜 의원의 경우에는 경선까지는 계속 국민들과 좌파들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 그것도 아주 과하다 할 정도로 받아야 한다. 박 의원은 새누리당 대선 후보군 중 가장 지지율이 높아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될 확률이 가장 높고 나아가 대선에서 당선 확률이 가장 높으면서도 상대방의 네거티브 공격에 가장 취약하기 때문이다.

    아주 고통스러운 네거티브를 통과하고도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여성 최초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물론 검증 받다 낙마 할 수도 있다. 그만큼 쉽지 않은 게임이기에 그런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단지 킹메이커로서 보수우파에 일조하는 것으로 만족하길 바란다.

    박 의원의 네거티브에 대한 내용을 미소하게나마 꺼내보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대한 내용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첫 번째가 군부를 동원한 516쿠데타와 군사정권에 대한 입장 정리와 견해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 박 의원이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과 이석기 의원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언급하자 김재연 의원이 역공으로 516쿠데타라고 한마디 하자 침묵을 지킨 이유에 대해서도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이 집권 시 행해졌던 중앙정보부의 무소불이적 횡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대해서는 어떻게 답변을 할 것인지 생각은 해 본적은 있는가. 이렇듯 박근혜 의원은 아버지로 인한 네거티브 공격을 무궁무진하게 받게 될 것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더불어 박 의원은 본인의 문제로도 받을 네거티브 공격에 대한 대책도 필히 마련해야 한다. 지금은 조용하게 넘어가는 저축은행들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하고, 부산일보와 정수장학회의 정확한 주인이 누구인지 또 누가 이끌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박 의원이 대통령후보로 나오려면 좌파의 성화에 못 이겨 아마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해야 할 결정을 해야 할 날이 올 거라 예상한다. 결정하지 못한다면 진정 대통령 출마는 포기하기 바란다.

    또한 박근혜 의원이 미국 유학 당시에 행적에 대한 언급을 좌파에서 할 수도 있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킨 후 무엇 때문에 본인의 집이 아닌 성북동 박근혜 의원 집에서 출퇴근했다는 설이 무엇 때문에 인터넷에 나왔는지에 대해서도 언급을 해야 한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다는 소문의 9억 원에 대한 진실도 밝혀야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필자가 열거하는 이런 네거티브는 좌파가 하는 네거티브에 비하면 조족지혈 일 뿐이다. 좌파 그들의 예전 선거를 치룰 때를 미루어 보면 없는 얘기도 시나리오로 만들어서 인터넷상에 띄울 사람들이다. 허황된 얘기라도 선거 때 국민들에게 호응만 얻을 수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들 그래서 그들은 정치인이라기보다 양아치로 불리는 것이 맞다.

    한국의 선거판이 잘못되어 있는 것도 바로 이점이다. 정책에 대한 것으로 서로에 대한 비난을 하고 공약에 대해 얘기를 하며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데 거짓과 네거티브만 난무하는 선거판이 되어 버린 것이다.

    자극적인 것에 길들여진 국민들은 허황되고 거짓된 얘기라도 느낌이 가면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것도 문제다. 한국의 법도 잘못된 것이 거짓에 대한 법적 처벌도 미약하고 대선에서 승리 하면 면죄부가 주어지니 처벌도 대한 두려움을 가질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법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불법이라도 기를 쓰고 승리를 쟁취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는 좀 다르지만 민주통합당의 저격수라 불리는 박지원 의원의 정보를 통한 네거티브 공세에도 대비해야 한다. 박지원 의원은 그 동안 국무총리나 장관 후보로 임명 된 사람들을 청문회에서 여러 명 낙마시킨 전력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박 의원 자체가 실력이 있고 머리가 비상하게 돌아가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가 지니고 있는 정보력이 무서운 거다.

    이러한 괴롭고 힘든 모든 네거티브 과정을 통과해야만 대통령이라는 자리를 차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무엇 때문에 도덕성을 기준으로 선택했는지 한번쯤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들의 후보는 아직 지지율이 일정 수준까지 오지 못했지만 상대방 후보를 네거티브 공격으로 무너뜨리면 당연히 당선되기에 지지율에 별로 연연하지 않는 것이다. 지지율은 허상과도 같은 것이다. 오늘은 오르고 내일은 내려 갈 수도 있는 것이다. 지지율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정권을 좌파에게 양도하는 것과 같다.

    필자가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대선 후보로 나오면 네거티브 공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래서 사전에 철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다. 사전에 검증을 해야 혹여 모를 네거티브 공격으로 인해 박근혜 의원이 낙마할 경우를 대비해 또 다른 보수의 후보가 당선 될 수 있는 길을 열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경선을 치룰 때까지 모진 검증을 받아야 하는 이유다.

    잃어버린 십년은 우리를 20년은 후퇴 해 놓은 듯 한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내고 있는 것을 보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 개인의 사사로운 욕심을 내 큰 그림을 망가트리는 일이 생겨 정권을 넘겨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한다면 한국은 우리가 아는 한국으로 남아 있기 어렵다. 우리의 한국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