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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 ⓒ 연합뉴스(자료사진)
민주통합당 이해찬 신임대표는 9일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새누리당에 "종북주의 매카시즘 하지말라"고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이 신임대표에 "종북 논란과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최근 민통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폭언으로 촉발된 민통당 내 종북 논란과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입장을 국민 앞에 명확히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네거티브와 허위 폭로전을 근절할 것을 주문했다."야권연대 당사자로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부정선거를 통한 당선자 제명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올 연말 대선에서 네거티브와 허위 폭로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정책 선거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도 협력해달라. 국민을 1%와 99%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국민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앞서 이 신임대표는 당선이 확정된 후 수락연설에서 "박근혜ㆍ새누리당의 메카시즘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
"새누리당에 간곡하게 요청한다. 종북주의 매카시즘 하지 말고 대통령 선거를 정말 민생을 정책경쟁하는 그런 선거로 임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제2기 이명박 정권인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을 막고 민주정권을 만들자. 지지와 성원, 질책과 채찍을 모두 소중히 받아들인다. 오직 정권교체만을 위해 헌신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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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당 이해찬 새 대표가 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마치고 나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2. 6. 9 ⓒ 연합뉴스
이로써 원내 제 1, 2 당 수뇌부 구성이 모두 끝났다, 강팍하고 다혈질적인 성격에 지모가 뛰어난 이해찬 대표, 정치적 술수에 능한 박지원 원내대표로 구성된 강성 민주통합당 지도부가 출현했다. 첫날부터 여야간에 날 선 공방이 오갔다. 가장 첨예한 주제는 종북 공방.
12월 대선에 종북좌파 대통령이 출현할지 아니면 보수우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지킬지, 링 위에 오를 양 진영 대표선수 및 참모진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