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출마선언, "이념갈등 걷어내고 민생의길로 나아가자"
  • ▲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2. 6. 11 ⓒ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12. 6. 11 ⓒ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도시 빈민의 아들, 지역주의를 세번 넘어선 부산사나이, 청년 조경태가 새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되겠다."

    3선 의원인 민주통합당 조경태(44·부산 사하을)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 제일주의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야권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민통당 내에서 처음으로 대권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필생의 염원이었던 지역주의 타파의 돌파구를 제가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의라는 이념과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이념갈등이라는 낡은 시대를 걷어내고 국민을 살리는 민생의 길로 나아가자."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조 의원은 "문재인 의원은 초선이고 나는 3선이다. 경험은 내가 더 많다. 부산에서도 내가 문재인 의원보다 득표율이 높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의원이 내놓은 대선 공약은 다음과 같다. 

    △ 서울대 학부과정 폐지 및 대학원 중심대학화

    △ 대기업 본사 지방이전 지원

    △ 북한에 제2, 제3 개성공단 조성

    △ 설악산-비무장지대-금강산 통일생태자치구 조성

    △ 핵발전소 단계적 폐쇄 및 신재생에너지 육성

    △ 중대선거제 도입

    △ 복지확충 및 150만개 일자리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