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6표 vs 204표, 이해찬 만회했나?
  • ▲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해찬 우상호 김한길 후보가 21일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당 임시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선출대회에서 나란히 앉아 박수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이해찬 우상호 김한길 후보가 21일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당 임시대의원대회 및 당 대표선출대회에서 나란히 앉아 박수치고 있다. ⓒ 연합뉴스

    단합 논란으로 울산에서 대패한 이해찬 전 총리가 부산에서는 1위를 차지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 전 총리는 21일 민주통합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의 두 번째 지역대의원 투표가 실시된 부산시당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738명의 재적 대의원 가운데 615명(83.3%)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투표는 1인2표로 실시됐다.

    울산에서 103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던 김한길 후보는 204표를 얻으며 2위에 올랐다.

    이어 486세대의 대표격인 우상호 후보는 160표를 기록했고 강기정(145표), 추미애(128표), 이종걸(115표), 조정식(93표), 문용식(32표) 후보가 4~8위를 기록했다.

    이날 투표결과는 울산에서 4위로 밀려나면서 대세론에 금이 갔던 이해찬 후보의 만회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김한길 후보가 친노세가 가장 강한 부산지역에서도 2위를 함으로써 앞으로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이해찬 후보의 대세론을 견제하면서 만만찮은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