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이 단합? 절차적 민주주의 이해 부족"그러고도 국민의 박수를 기대했다니 이해 안돼"
  • ▲ 민주통합당 김두관 경남지사(왼쪽)와 당권 도전에 나선 김한길 후보.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김두관 경남지사(왼쪽)와 당권 도전에 나선 김한길 후보. ⓒ 연합뉴스

    "이번 경선에서 이해찬 대세론이나 대안부재론은 원래 없었다. 그분들이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그것이 허구이고 거품이라는 것은 몇 군데 표를 까보니 다 증명된 것 아니냐."

    민주통합당 김한길 당대표 경선 후보는 24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런 식의 각본을 쓰고 기획하고 제안한 분들이 그러고도 국민의 박수를 받길 기대했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된다. 예상되는 표와 현장에서 나오는 표가 큰 간극이 있고, 그 간극만큼이 우리 당에 대한 미래의 희망이다."

    "(이해찬-박지원 역할분담론이) 단합이라고 하면 절차적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한 것이다. 그로인해 우리 당 지지율이 한달 전에 비해 8% 포인트 정도 떨어졌다.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치겠느냐.“

    그러면서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문 고문은 역할분담론을 사전에 논의하지 않았다. 문 고문을 여기에 관계된 것처럼 끌어들이는 사람들은 대단히 생각이 짧은 분들이다."

    "문 고문은 우리 당이 가진 소중한 자산이므로 제가 보호해야 된다. 이 후보가 대표가 되면 각본대로 완성돼, 패권적 계파주의의 힘에 당이 굴복한 것처럼 보여 국민의 비판을 받고 그 일부를 문 고문이 뒤집어 쓸 것이다."

    민통당은 오는 6월 9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