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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펜스를 걷어내고 모습을 드러낼 서울시 신청사 조감도. 청사 전면에 구청사 본관동이 원형 그대로 보존된 모습.ⓒ
서울광장 앞 서울시 신청사가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서울시는 서울광장 야외무대 및 신청사 건설 공사장의 가림막으로 활용됐던 아트펜스를 10일부터 철거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신청사 본관동을 둘러싼 높이 26m, 길이 130m의 아트펜스는 공사장 가림막의 기능과 함께 서울광장 야외무대로도 쓰였다.
前 대통령 및 천안함 희생 장병 분향소, 뮤지컬 갈라쇼, 재즈공연 등 크고 작은 행사의 무대로 사용된 아트펜스는 10일 철거에 들어가 24일이면 완전히 모습을 감춘다.
아트펜스가 사라지면 등록문화재 52호로 지정된 청사 본관동 파사드(전면)가 1952년 준공 당시의 원형 그대로 모습을 드러낸다.
시는 본관동 전면부 및 지상 건물을 허물지 않고 공중에 띄운 체 지하를 굴착하는 최첨단 공법인 뜬구조공법(USEM:Undergroud Space Extension Method)'을 채택, 시청 본관동을 보존하는데 성공했다.
신청사의 현재 공정률은 87%로 아트펜스 철거가 완료되는 이달 말이면 외부공사가 대부분 마무리 될 전망이다.
내부 공사를 포함한 전체 공사는 8월말 완공예정이며,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해 10월부터는정상적인 업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송경섭 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아트펜스가 철거되면 최고 수준의 디자인과 기술력의 집합체인 신청사와 문화재인 구청사가 조화를 이루는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우리나라 공공청사 건축사에 있어 한 획을 긋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