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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곧 제3차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평양과 밀접한 관계인 중국 베이징 고위 소식통에게 북한이 핵실험을 할지를 묻자 “곧 한다.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소식통이 2006년 10월 북한 제1차 핵실험 대도 관련 사실을 며칠 전에 정확히 알려준 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소식통은 북한이 제3차 핵실험에서 플루토늄을 사용할지 고농축 우라늄을 활용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경우 과거와 달리 고농축 우라늄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식통은 또 북한 최고 지도부 내에서 최근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미국의 경고와 유엔의 추가 제재 가능성을 두고 논쟁이 붙었지만 군부 강경파가 승리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김정은의 통치력에 이번 미사일 발사 실패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고, 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김정은이 정권 장악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부 존 커비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조치가 이뤄졌는지 알지는 못 한다. 북한이 핵실험을 할 준비는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우리 군 관계자도 “북한 핵실험과 관련한 특이동향은 아직 없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 뒤 핵실험'을 2차례나 한 바 있어 제3차 핵실험이 진행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2006년 7월 대포동 2호를 쏜 후 3달 뒤에 1차 핵실험을 했고, 2009년 4월 은하 2호를 발사하고 나서 바로 1달 뒤 2차 핵실험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