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차 핵실험 때 1시간 30분 만에 모든 회원국에 관련 내용 전달
  • ▲ 북한이 제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일원을 최근 촬영된 상업위성영상을 통해 그려낸 관련 이미지. ⓒ 연합뉴스(자료사진)
    ▲ 북한이 제 3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일원을 최근 촬영된 상업위성영상을 통해 그려낸 관련 이미지. ⓒ 연합뉴스(자료사진)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 핵실험에 대비해 강력한 감시체제를 가동 중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이 기구의 토마스 뮈젤부르크 부대변인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가 전 세계 337개 관측시설에서 북한 핵실험 여부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뮈젤부르크 부대변인은 “전 세계에 있는 321개 관측소와 16개 실험실에서 지진파나 수중음파, 초저주파, 핵물질 분석 등의 방법으로 핵실험 관련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뮈젤부르크 부대변인은 또 “북한의 핵실험 징후가 포착되자마자 182개 회원국에 자동으로 핵실험과 관련한 내용이 전달된다. 2009년 북한의 핵실험 때도 1시간 30분 만에 모든 회원국에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는 유엔이 1996년 일체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 만든 핵실험 감시기구로, 전 세계 183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북한은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