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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 ⓒ 연합뉴스(자료사진)
북한 김정은이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에게 보낸 전문을 통해 중국과의 전통적 우호관계 강화가 북한의 변치 않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노동신문이 24일 전했다.
이번 전문은 지난 11일 김정은이 북한 노동당 제4차 대표대회에서 당 제1서기로, 13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 것에 대해 후 주석이 축전을 보낸데 대한 답신 형식이다.
김정은은 전문에서 "후 주석이 따뜻한 축전들을 보내준데 대하여 깊은 감사를 표한다. 조중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마련하고 키워준 전통적인 조중친선을 변함없이 강화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인민이 당신을 총서기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영도 밑에 조화로운 사회주의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할 것과 당신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앞서 후 주석은 지난 23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김영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을 지지하고 양국 우호 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후 주석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인 김정은에 대해 "김정은의 리더십으로 북한 노동당과 정부는 주민들을 번영과 전진의 길로 이끌고 강성대국을 건설할 것"이라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냈다.
또 "중국과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양국은 동북아의 장기적 안보와 공동발전 증진을 실현할 것"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신화통신은 이날 양국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여부는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작년 7월 조중 상호원조조약 50년을 맞아 북한 김정일도 후 주석에 축전을 보내 "조약 체결 후 지난 반세기 동안 조-중 친선의 불패의 생활력을 온 세상에 힘 있게 과시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정일도 축전에서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물려준 귀중한 유산이며 공동의 재부인 조중 친선협조관계를 대를 이어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 부동한 입장"이라고 주장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