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OO 외 3인 검찰 송치..기소 여부에 촉각
  • 가수 연습생 및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대로 파렴치한 성범죄를 저질러 경찰 조사를 받아온 일당이 특수강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0일 "전날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OO 대표와 5인조 아이돌그룹 멤버 2명, 성인가수 1명 등 총 4명을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08년부터 소속 연습생과 지망생 다수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지인인 성인 가수 A(38)씨를 비롯, 자신이 발탁한 아이돌그룹 멤버 일부에게 성폭행을 권하거나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어 가중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장 대표와 A씨에게 적용된 특수강간 혐의는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지닌 채 또는 2명 이상이 합동해 강간의 죄를 범한 것을 일컫는 것으로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지금까지 피해자는 총 11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에는 가수로 데뷔해 활동 중인 여성 1명과 신인 연기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주동자인 장 대표는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를 감안해 구속된 상태이며 아이돌 가수 2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또 경찰이 A씨를 상대로 신청한 구속 영장은 법원 실질심사가 늦어져 아직 발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