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K씨, 스스로 범행 가담..구속 영장 청구"
  •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OO(구속) 대표와 함께 여자 연습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성인 가수 K씨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18일 "장 대표와 더불어 자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K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역시 동종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돌그룹 멤버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08년부터 자사(청담동 소재)로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과 소속 연습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 등을 저질러 왔는데, 이 과정에 지인 K씨와 5인조 아이돌그룹 멤버 2명이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10대 시절부터 장 대표의 지시를 받고 소속사 건물 지하 안무연습실에서 최음제를 탄 술을 여자 연습생들에게 먹인 뒤 성폭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해당 가수들에게 성폭행을 지시한 뒤 이를 CCTV로 지켜보는 엽기적 행각을 벌여왔으며 때론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 집단 성폭행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씨의 경우, 아이돌 가수들과는 달리 자발적으로 신인 연기자 및 연습생을 유린하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총 11명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에는 미성년자(2명)와 신인 여배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게재,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확인결과 현재 매체에서 거론이 되고 있는 오픈월드 소속 연예인의 사건 가담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부디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주시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