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공식사과 "진심으로 사죄.." "소속 연예인 연루 루머, 전혀 사실 아냐" 완강 부인
  •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끼쳐 죄송"
    "소속 연예인 가담설은 사실무근"

    연예기획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이하 오픈월드)가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연습생 및 연예인 지망생을 수차례 성폭행 한 혐의로 자사 대표(장OO·51)가 구속된 것과 관련, 오픈월드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여러분께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 이어 "확인결과 현재 매체에서 거론이 되고 있는 본 사건과 관련된 오픈월드 소속 연예인의 사건가담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일체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며 소속 남성 연예인들의 범행 가담 혐의를 부인했다.

    끝으로 "최종 확인 안된 보도가 양산됨으로 인해 본 사건과 무관한 소속 연예인들이 큰 상처를 받고 있다"면서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모든 소속 연예인들이 당사 소속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거론돼 더 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도록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 주시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장 대표가 연습생 등을 상대로 성적 유린을 하는 과정에 5인조 아이돌그룹 멤버 및 성인가수가 가담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은 "유명 그룹 멤버인 박OO가 피의자 중 한 명 같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가담한 30대 후반의 성인 가수는 오픈월드가 아닌 타사에 속한 K씨로 밝혀졌다. 사실상 무명 가수에 가까운 K씨는 현재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인물로 알려졌다.

    다음은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가 17일 올린 공식 사과문 전문.

  • '성폭행 가담' 아이돌 2명 입건, 가수 K씨 구속
    - 경찰 "K씨, 스스로 범행 가담..구속 영장 청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장OO 대표와 함께 여자 연습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진 성인 가수 K씨에 대해 구속 영장이 청구됐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18일 "장 대표와 더불어 자발적으로 범행에 가담한 K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청구하는 한편, 역시 동종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아이돌그룹 멤버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 대표는 2008년부터 자사(청담동 소재)로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과 소속 연습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 등을 저질러 왔는데, 이 과정에 지인 K씨와 5인조 아이돌그룹 멤버 2명이 적극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돌그룹 멤버들은 10대 시절부터 장 대표의 지시를 받고 소속사 건물 지하 안무연습실에서 최음제를 탄 술을 여자 연습생들에게 먹인 뒤 성폭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해당 가수들에게 성폭행을 지시한 뒤 이를 CCTV로 지켜보는 엽기적 행각을 벌여왔으며 때론 아이돌 멤버들과 함께 집단 성폭행을 한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씨의 경우, 아이돌 가수들과는 달리 자발적으로 신인 연기자 및 연습생을 유린하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총 11명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에는 미성년자(2명)와 신인 여배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