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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오는 13일 3․1 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일제에 항거하는 거점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제93주년 기념식을 서울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번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는 1919년 10월 31일 박은식 등 독립투사 30명이 서명한 ‘대한민국임시정부성립축하문’을 백야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배우 송일국 씨가 낭독하면서 당시 애국지사들의 각오처럼 대한민국의 밝은 메시지가 세계만방에 널리 퍼질 것을 염원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는 13일 10시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원로 독립유공자 및 유족, 각계 대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은 박유철 광복회장의 대한민국임시정부 약사 보고, 국무총리 기념사, 기념공연, 기념노래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사료로만 남아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성립 축하가’를 그리운 금강산 등을 작곡한 원로 작곡가 최영섭 선생이 곡을 붙여 기념식에서 발표한다. 보훈처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임시정부수립기념식 관련 노래가 없어 독립군가 등을 불러왔었다고 한다.
이어 11시에는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회(회장 박유철) 주관으로 국가보훈처장, 광복회 임직원 및 회원,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이 개최된다.
한편, 중국 상하이에서도 13일 오전 11시 홍차우힐튼호텔에서 광복회 주관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 교민, 유학생, 상사주재원, 사적지 탐방단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은 광복회 안홍순 부회장의 약사보고, 정양성 국가보훈처 차장의 기념사와 안총기 상하이 총영사의 축사, 유학생 대표의 기념시 낭송 등 국내 기념식에 준하여 거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