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심한 대혼전 속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130∼140석' 고지에 올라서는 정당이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130∼140석 사이에서 1,2당이 나올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130석을 안정적으로 넘을 가능성이 높지만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140석을 넘기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실장은 "투표율이 55%를 넘기고 20-30대가 대거 투표장으로 나오면서 야당의 `숨은표 효과'가 4∼5% 발생한다면 민주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투표율이 55%에 미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김용민 후보의 파문에 대해 "여당에는 결집된 보수층 이탈을 최대한 차단하는 효과가 있었고 야당으로서는 민간인 사찰문제로 정권심판론을 강하게 작동시킬 수 있는 시점에서 여당 공세의 빌미를 제공하고 논란을 자초해 정권심판론 강화를 반감시켰다"고 분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막판에 보수층이 결집하고 민주당도 막말 파문으로 상황이 안 좋아졌다"며 "새누리당이 근소한 차이로 1당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새누리당 135석, 민주당 140석으로 예측했으나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새누리당 140석, 민주당 135석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은 비대위 체제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고 `백의종군' 선언도 보수층 단결을 불러왔다"며 "야권은 여론조사 조작 파문, 막말 파문이 계속된데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0%를 넘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 됐다. 이를 뒤집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정권심판론'이 과거 선거에 비해 파괴력이 떨어지는데다, 이에 동의하는 유권자의 상당수는 `야당심판론'에도 공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제시됐다.

    중앙일보-SBS-동아시아연구원(EAI)-한국리서치의 `19대 총선-18대 대선 패널조사'(총7회)의 첫 조사(3월30일∼4월1일 실시)에 따르면 `MB심판론'에 응답자의 63%가, `야당심판론'에 응답자의 58.5%가 공감을 나타냈다.

    총선에서 새누리당을 찍겠다는 응답은 30%, 민주당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29%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성ㆍ연령ㆍ지역별 인구비례에 맞게 모집한 2천명의 패널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최대 허용 오차범위 95%에 신뢰수준 ±2.2%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