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1/3 쓴다고? 이런 미친~

오는 4월 15일이 죽은 김일성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북한 괴뢰정권은 이날을 태양절이라 부르며 북한 최고최대의 명절로 명명하여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벌여왔었는데 특히 올해는 100주년이라 하여 그 어느 해 보다 더 성대하게 생일찬칫상을 차린다고 합니다.

북한 소식통들에 의하면 이번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20억 달러가 넘는 북한의 경제규모를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돈을 들이붓는다고 하는데요, 2011년도 북한 예산 규모가 57억 달러라고 하니 1년 국가예산의 1/3에 해당되는 막대한 돈을 죽은지 20년이 다돼가는 사람 생일잔치에 쏟아붓는 괴뢰집단의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나라에서는 비교대상이 존재하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단순 비교를 해봐야겠습니다. 만약에 이승만이나 박정희 대통령 100회 생일에 대한민국 1년 예산 325조원의 1/3에 해당되는 108조원을 들인다고 하면 아마도 나라가 뒤집히겠지요? 이런 상상을 하는 사람조차도 정신병원에 보낼 것인데, 북한에서는 이게 현실이라고 하니 단체로 미쳐도 단단하게 미쳐버린 집단임에 틀림이 없지요.

절대권력을 누리던 왕조시대의 왕들도 18년 전에 죽은 선왕들을 위해 이런 해괴망측하고 파렴치한 짓거리는 안했었지요. 북한 정권은 인류 역사상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괴뢰집단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인민들에게 고깃국에 쌀밥 주는거야 환영이지만, 굶어죽어가는 인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괴뢰집단 체제 선전하기 위해 48개국 1만여 명을 초청하여 항공비와 체류비 일체를 제공하여 주는 짓거리는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 해도 이해가 불가합니다.

이미 2012.1.31일에 중국 베이징에 있는 북한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는 자체 싸이트를 통해 4월 7~20일에는 호텔 객실 부족으로 인해 북한 여행이 어렵다고 했답니다.

더군다나 능라도에 있는 곱등어(돌고래)쑈장에 바닷물을 공급하기 위해서 남포에서 평양까지 50km의 수로를 판다고 하는데, 보나마나 수많은 인민들을 강제로 동원하여 노예 취급하며 혹사 시키겠지요.

1981년에 대한민국이 88서울 올림픽을 유치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북한은 그 이듬해인 1989년의 제13차 세계청년학생평화축전을 유치하고서는 177개국 2만 2,000여 명을 초청하여 7월 1~8일까지의 행사를 치르느라 32억 달러를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1989년 북한 1년 예산이 152억 달러였는데 일년 예산의 1/5에 해당되는 큰 돈을 들이 부었으니 그 다음해부터 경제가 곤두박질치게 되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지요. 그때부터 내리막길을 걷게 된 이후로 지금까지 북한은 가난에서 허덕이고 있지요.

참으로 신기한 것은 23년 전인 1989년 예산이 152억 달러였었는데, 2011년도 예산이 57억 달러라고 하니 북한 경제는 거꾸로 타는 보일러도 아닌데 역주행을 해도 너무 많이 했네요.

이게 북한 김정일 통치 20년 성적표인데 3대째 부자 세습을 한 27살의 어린아이 김정은이도 그 퇴행의 전철을 되밟고 있으니 안쓰럽습니다. 1/5의 국가 예산을 쓰고도 경제가 역주행을 한참 했는데, 1/3을 쏟아버리고 나면 국가 경제가 파탄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입니다.

죽은지 18년이나 되는 할아비 생일잔칫상에 1년 국가 예산의 1/3을 들이붓고도 하늘이 노하지 않을 거라 여겼다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북한 인민들의 피맺힌 절규와 한 맺힌 원성을 들은 하늘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그대로 되갚아 줄 것입니다.

북한 괴뢰집단이야 그렇게 스스로 멸망해간다고 하지만, 한 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남한내에서 기생하는 일부 종북주의자들의 준동에 지레짐작 겁먹고 맞서서 싸우기는커녕 스스로 무장해제하고 좌클릭 한 새누리당의 실책으로 인해 4.11 총선이 4.15 잔칫상에 오를 최대의 선물이 되는 것은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공산주의를 수용해야 민주주의가 완성되는게 아니라 인권을 유린하고 평화를 해치며 집단으로 악행을 일삼는 괴뢰집단이 사라지고 그런 집단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없어지는 그 때가 민(民)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때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