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중 성추문, 사실이라면 굉장히 큰 문제”

  • 새누리당 권영세 사무총장은 2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의 정체성에 대해 “우파 중에서 왼쪽인 중도 우파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사무총장은 이날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김종인 위원이) 중도보단 왼쪽에 가까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한 뒤 “당 지도부가 김 위원을 좌파라고 보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내 최고 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가 와해 조짐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선거가 끝난 뒤 약 4개월 정도 존속하게 될 것이고 (당이) 정상 체제로 복귀할 때까지는 비대위원들게 계속해서 당을 잘 지휘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 성추문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부산 수영의 유재중 의원에 대해 “사실이라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국회의원이 되려는 과정에서 터무니 없는 주장이 많아 정확히 가려내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만우 비례대표 후보자의 공천을 확정한 것에 대해선 “정당 내에 스펙트럼이 다양하게 퍼져있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권 사무총장은 “새누리당의 새로운 정강정책이 지향하는 방향과 조금이라도 다른 후보들을 받아드릴 수 없다는 (일부 비대위원의 주장) 부분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그는 자신의 서울 영등포을 출마에 대해 “어제서야 비로소 지역에 제대로 나가보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영등포을에서 맞붙은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에 대해선 “좋은 대결, 깨끗한 선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