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삼성역 무정차 통과, 市 인근 역 무료 셔틀버스 운영영동대로, 테헤란로 도로 절반 통제아셈로, 봉은사로 1개차선 제외 전면 통제
  • ▲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인 26~27일 서울 시내 전역에서 차량 2부제가 실시된다.ⓒ
    ▲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인 26~27일 서울 시내 전역에서 차량 2부제가 실시된다.ⓒ

    서울시내 전역에서 26~27일 이틀간 ‘자동차 2부제’가 실시된다. 26일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 27일은 ‘홀수’ 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세계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동안 시내 전역에서 자동차 2부제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번 회의가 세계 53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등이 참여하는 핵안보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인 만큼각국 정상 이동에 따른 교통통제 등 혼잡이 극심할 것에 대비,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의 성공적 개최와 교통혼잡 예방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2부제 대상 차량은 개인 승용차와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합차이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다.

    시는 회의기간 교통이 통제되는 구간도 밝혔다. 우선 행사장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를 중심으로 26일 0시부터 27일 밤 10시까지 인근 도로가 전면 또는 절반 통제된다.

    영동대로와 테헤란로는 도로 절반, 아셈로와 봉은사로는 거주민 이동로 1개 차선을 제외한 모든 도로가 통제된다.

    회의장 주변도로 뿐만 아니라 주요 도로들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단이 공항에서 숙소(호텔)와 회의장(코엑스), 만찬장을 이동할 때마다 수시로 통제된다.

    시는 ‘자동차 2부제’ 실시로 자가용을 집에 두고 출근하는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회의기간 동안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변경하고 대중교통 수송력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당초 ‘대중교통 이용의 날’은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이었지만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이번 달만 특별히 앞당겨 회의기간 이틀을 ‘대중교통 이용의 날’로 정해 운영한다.

    이에 따라 시는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철 약 100회, 버스 412대를 추가 투입한다. 대중교통이 최소 간격으로 운행되는 집중배차 시간대를 오전 9시에서 10시, 저녁 8시에서 9시로 각각 1시간 늘린다.

    특히 행사장 인접 지하철역인 2호선 삼성역은 회의장 경호를 위해 26일 첫 차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무정차 운행한다.

    시는 삼성역 무정차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2호선 ‘선릉역’과 ‘종합운동장역’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는 도로전광안내표지판(VMS), tbs교통방송 홈페이지, 트위터(@seoultopis), 아파트․대중교통 안내방송 등을 총 동원해 시민들에게 핵안보정상회의와 자동차 2부제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핵안보회의기간 중 진행될 ‘자동차 2부제’는 강제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교통정체로 인한 시민불편을 덜고, 성공적인 회의개최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리며,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