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보도자료 통해 입장 밝혀“교권추락 회복 등 중대 사명 남아 있어”
  • ▲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사진 연합뉴스
    ▲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사진 연합뉴스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총은 안 회장이 임기 중 사퇴하지 않겠다는 18만 교총 회원과의 약속을 지키기 오는 4월 치러지는 제19대 총선에 출마치 않는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이 안 회장을 서울 서초갑 후보로 영입한다는 말이 흘러나오면서 총선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안 회장이 평소 “교원단체도 자유롭게 정치적 의사를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히는 등 교원단체의 정치력 강화를 강조해 왔기 때문에 총선 출마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안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교총 회장으로서 떨어진 교원사기를 추스르고 교권추락을 회복하는 중차대한 사명이 남아 있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안 회장은 “교육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국민의 정치불신은 포퓰리즘 정책남발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서 비롯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며 “이런 소신을 저버리고 총선에 출마한다면 스스로 18만 회원과의 약속을 저버린 정치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린 만큼 제 선택을 교육계 등이 이해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회원이 주인되는 강력한 교총건설을 위해 교총 회장직을 무겁게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19일 오전 교과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교육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