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법동중 방문, 주5일 수업 맞아 특강자녀와의 대화·취미 활동 늘려 재능 발견
  • ▲ 김황식 총리가 지난 2일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 김황식 총리가 지난 2일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개교식에 참석해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

    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최근 실시된 주5일 수업에 대해 “이 기회를 이용해 공부를 많이 시키겠다고 학원에 보낼 것이라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들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법동중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행복’을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주5일 수업은)토요일에 부모와 자녀의 접촉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부는 뒷전으로 미루고 스포츠, 취미 활동을 통해 자유롭게 뛰노는 기회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총리는 “친구들과 노는 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은 착각이며 교육 등 모든 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하고 사회와 이웃에 기여하는 사람이 더 행복한 사람이며 학업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엄청난 재능을 발견하라”는 조언이다.

    김 총리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를 예로 들며 “비스트는 다른 그룹에 속해서 연습하다 탈락한 아이들이 모여서 만든 그룹인데 지금 유럽에서 특히 인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실패해서 얻는 것도 많으니 낙담해서 안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해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고 돈을 갈취하고 물건을 빼앗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상대방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이런 엉뚱한 일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