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보호장비 확보율 현재 78.1%→100%노후차량 2016년까지 659대 교체
  • ▲ 지난해 11월 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소방기술 경연대회에서 소방관들이 화재진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지난해 11월 4일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소방기술 경연대회에서 소방관들이 화재진압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가 소방공무원 308명을 새로 채용하고 노후 소방차량을 교체하는 등 119 소방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개선대책을 발표하고 현재 68%인 3교대 근무율을 올해 안에 87%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을시의회는 27일 소방공무원 308명에 대한 신규 채용안을 의결했다.

    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4년까지 소방공무원 292명을 추가 증원해 서울의 모든 소방서와 특수구조대에서 100% 3교대 근무가 이뤄질 전망이다.

    3교대 근무가 전면 시행된 소방서는 2교대 근무 소방서에 비해 소방차 5분 이내 도착률이 7.2% 높게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현장에 소방차 도착시간이 10분을 초과하면, 10분 이하일 때보다 사망자가 무려 2.5배 높게 나타났다”며 “보강된 소방력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단계적으로 노후 소방차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하고, 소방관의 개인보호장비도 보강해 현장 대응능력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73억 원을 투입해 68대의 노후 소방차량을 교체하고, 2016년까지 695억 원을 들여 591대를 추가 교체해 현재 11.3%인 노후율을 4.8%로 낮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명구조 개인보호장비 보강사업에도 27억 원을 투입, 78.1%에 그치고 있는 확보율을 89.3%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시는 “2014년까지 현장 소방관들에게 100% 개인장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완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3교대 근무 확대와 노후 소방차량 교체 및 개인장비가 보강되면, 시민들에게 한층 더 질 높은 119소방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