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노후장비 교체예산도 40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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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시민을 지키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될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13일 국회에서 ‘소방관 처우개선 당정협의’를 열고 구조-구급대원 활동비, 화재진화수당, 위험근무수당 등 각종 근무수당을 현실화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추가적인 당정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소방관의 40%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실을 감안해 소방관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3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충원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도 소방 노후장비 교체예산으로 약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후장비 교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 등을 위해 예산을 충분히 증액하고 소방공무원의 수당 현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긴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최근 평택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고(故) 이재만(39) 소방위와 한상윤(31) 소방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소방공무원에 대한 종합적인 처우개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