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노후장비 교체예산도 400억원 지원
  • ▲ 지난 5일 경기도 평택 송탄소방서에서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이재만 소방위와 한상윤 소방장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 지난 5일 경기도 평택 송탄소방서에서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이재만 소방위와 한상윤 소방장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목숨을 걸고 시민을 지키는 소방관들에 대한 처우가 개선될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정부는 13일 국회에서 ‘소방관 처우개선 당정협의’를 열고 구조-구급대원 활동비, 화재진화수당, 위험근무수당 등 각종 근무수당을 현실화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인상폭은 추가적인 당정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당정은 또 소방관의 40%가 우울증에 시달리는 현실을 감안해 소방관에 대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 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3교대 근무를 위한 인력충원도 꾸준히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도 소방 노후장비 교체예산으로 약 4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후장비 교체,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관리 등을 위해 예산을 충분히 증액하고 소방공무원의 수당 현실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와 긴밀 협의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최근 평택 화재진압 도중 순직한 고(故) 이재만(39) 소방위와 한상윤(31) 소방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소방공무원에 대한 종합적인 처우개선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