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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진, 수해, 대형 건축물 붕괴 등과 같은 재난에 신속히 대응키 위한 재난의료지원팀(DMAT)를 운영한다.
DMAT는 ‘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의 약자로 지진, 수해, 대형 교통사고와 같은 재난 발생시 정해진 응급의료세트를 갖추고 즉시 재난 현장에 출동, 현장응급의료소가 설치될 때까지 구조자 응급의료진료 및 분류 등을 담당하는 팀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서울시 재난의료지원팀은 시 및 자치구와 53개 응급의료기관 소속의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 약사, 운전기사 등이 포함된 82개팀 413명으로 구성된다.
대도시에서 다수의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초기 부상자에 대한 응급조치, 환자 상태에 따른 분류, 적절한 병원 후송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환자 구조와 이송 등에 초점이 맞춰져 이같은 체계가 원활히 운영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일본의 경우 재난의료지원팀이 구성되어 있어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발생 당시 전국에서 500에 이르는 DMAT가 대지진 현장에 투입돼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하지만 현재 서울에는 서울대학교병원에 1개의 현장 응급의료소 차량만이 운영되고 있어 대규모 재난발생에 대비한 응급의료체계가 취약하다.
재난의료지원팀원들은 평소 보건소, 응급의료기관 등지에서 진료를 하다가 대형 재난 발생 시 소방재난본부의 통제속에 현장으로 급파된다.
출동기준은 사상자가 50명~100명의 경우, 해당구 포함 시 전체 1/2의 팀이 현장에 출동한다. 사상자가 100명을 넘으면 82개팀 전체가 투입된다. 단, 사상자수에 관계없이 소방119 상황실장 및 소방현장지휘관의 판단에 따라서는 출동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시는 재난의료팀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환자처치 및 분류, 대처요령 등 기본과정과 전문과정을 교육하고 연4회에 걸쳐 현장응급의료소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모현희 시 보건정책과장은 “재난의료지원팀 구성 및 운영으로 대형 재난 발생 시 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