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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3월 키리졸브 훈련의 일환으로 강원 철원군 육군 3사단에서 실시된 전투력 복원훈련에서 후방지역에서 긴급 투입된 전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연합뉴스(자료사진)
북한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맹비난’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27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키리졸브 연습'을 실시, 다음 달 1일부터 4월 말까지 '독수리 연습'에 나선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27일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번의 연습은 명백히 우리의 애도기간을 노린 전쟁책동으로서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용납 못할 침해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이명박 역적패당은 저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책동이 어떤 파국적 후과(결과)를 빚어내겠는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우리 군대와 인민의 반미, 반괴뢰 결전태세는 무한대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해치는 용납 못할 도발이며 북침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위험천만한 모험"이라는 내용의 기사 등을 실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 역시 이날 "이번 연습은 우리 공화국을 노린 핵시험 전쟁, 예비전쟁이다. 교전 일방을 반대해서 벌이는 전쟁연습은 무언의 선전포고나 다를 바가 없다. 선전포고에는 물리적 대응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극도에 달한 북침야망'이라는 개인필명의 글을 비롯해 수편의 기사를 게재하고 한미 합동훈련을 비난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 당국은 '유연한 대북정책'이니, '대화재개'니 하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에 관심이 있는 듯이 너스레를 떨었지만 그들은 잠시나마 뒤집어썼던 평화의 가면을 완전히 벗어던졌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