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임 주미대사로 내정된 최영진 전 유엔대사 ⓒ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신임 주미대사에 최영진 전 유엔대표부 대사를 내정했다.
전임인 한덕수 주미대사는 한국무역협회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최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미국 측에 요청했다.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조속히 임명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아그레망은 1-2개월 가량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 내정자의 부임은 다소 시간일 걸릴 전망이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는 “미국측 사정에 달려있지만 3-4주 정도면 절차가 완료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양자업무와 다자업무에 두루 능통한 정통 외교관으로 업무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최 내정자는 외무고시 6회 출신으로 외교부 국제경제국장과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 사무차장, 유엔 DPKO(평화유지활동국) 사무차장보, 외교정책실장, 주오스트리아대사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7년 10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으로부터 코트디부아르 담당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로 임명된 이후 코트디부아르 내전을 종식하는데 기여했다는 국제적 평가도 받고 있다.
외교통상부 조병제 대변인은 “최 내정자가 한미간 여러 현안을 현장에서 잘 다루고, 한미 동맹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고 설명했다.





